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습니다.
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렸던 축구 대표팀이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졌습니다.
골문 안으로 향하는 슈팅, 즉 유효슈팅이 단 한 개도 없었고, 또 두 골을 내준 게 오히려 다행일 정도로 수비도 흔들렸습니다.
우리 팀은 이번 대회에서 거의 매 경기 극적인 승부를 연출했습니다.
바꿔 말하면 아시아 무대에서도 상대를 압도하지 못했단 뜻입니다.
몇몇 선수의 개인 기량에만 의존한 채 전술도 대처 능력도 부족했던, 클린스만 감독을 향해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.
클린스만 감독은 기자회견에선 마치 당사자가 아닌 제 3자인듯 대회를 돌아봤고, 경기가 끝난 뒤엔 망연자실한 선수들과 대조적인 표정을 보이기도 했습니다.
후폭풍이 거센 가운데, 이번 주 축덕쑥덕에선 아시안컵 이야기를 정리했습니다.
주영민 기자와 주시은 아나운서, 이정찬 기자, 박진형 PD가 함께했습니다.